[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시장이 횡보세를 이어가는 반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콘텐츠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NFT도 토큰의 일종이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과 달리 다양한 재치있는 디자인이나 픽셀아트를 담은 디지털 콘텐츠로 소장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어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FT 콘텐츠들이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 고가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게임 플레이에 활용되는 등 실 사용 사례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 수집과 인증의 목적이 주류다. 그렇다보니 같은 NFT 캐릭터일지라도 무슨 옷을 입고 있고, 무슨 엑세서리를 하고 있는지 등 디자인이나 색상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된 유인원 디자인의 NFT는 110만달러(약 12억 8700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그간 판매된 솔라나 블록체인 NFT 중에서 가장 큰 금액으로 주목받았다.
이달 1일 NFT 판매를 진행한 솔라나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아오리(AURORY)의 NFT는 현재 당초 판매 금액보다 몇십배가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코인(SOL) 5개였던 NFT 콘텐츠 가격은 현재 솔라나 NFT 마켓인 솔라나트(Solanart)에서 솔라나 코인 110개 가격에 판매되는 상황이다. 약 100만원이었던 NFT가 한달도 안돼 2200여만원으로 가격이 뛴 것이다.
이밖에도 솔라나트에선 오소리나 사자, 고양이, 곰 등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담긴 NFT들이 하루에도 수백수천건씩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한 솔라나 NFT 이용자는 "그림판에서 픽셀로 그린 소위 '야바위' 느낌의 NFT들이 인기를 끄는 편"이라며 "지난달초 5개에 60만원 정도로 구매한 솔라나 NFT는 같은달 총 3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